경북 영천시는 3일 영천역 광장에서 ‘기후위기시계’ 제막식을 가졌다.
기후위기시계는 전 세계의 과학자, 예술가, 기후활동가들이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제6차 보고서에 근거해 제작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표출된다.
지구 온도가 1.5℃가 상승하면 폭염 및 가뭄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강수량과 태풍 강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는데 남은 시간은 불과 5년 8개월로 예측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경북 도내 1호 기후위기시계 설치로 지구 온도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출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면서 “기후변화에 선도적 대응을 위해 시민 대상 탄소중립 실천 동참 캠페인 등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