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배후지인 전주시 팔복동 신복마을이 친환경 녹색 생태계를 갖춘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신복마을 일대를 녹색 환경으로 조성하는 ‘스마트그린도시 조성사업’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기후환경 문제 개선과 해결을 위해 추진되는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물·대기·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통해 마을 단위에서 친환경 녹색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말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14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154억원을 투입해 △쿨링 앤 클린로드 △물순환 청정길 △신복1길 정비 △스마트 쉘터 △팔복동 주민센터 그린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쉘터 조성사업은 미세먼지와 매연, 한파, 호우 등을 피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버스승강장을 조성, 지난해 신복마을 인접한 버스승강장 4개소에 공기청정순환시스템과 탄소냉온열의자, 냉방기 등 편의시설을 갖춘 승강장을 만들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팔복동 주민센터를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광 시설 등을 설치한 친환경 건물로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복마을을 둘러싼 신복로와 신복천변로 일원 1.25km 구간에 대해 ‘쿨링 앤 클린로드 조성사업’도 추진, 차도와 인도 사이에 폭 2m의 빗물정원을 조성해 빗물을 집수하고, 자동 살수 시스템을 설치해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시는 신복마을 내·외부 도로에는 물순환청정길 조성사업과 신복1길 정비사업을 통해 투수블록 포장(1만8200㎡) 및 빗물정원 조성(0.5km)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복마을 내 친환경 공영주차장 30면을 조성한데 이어 스마트 가로등(185개) 설치, 스마트 CCTV(17개소) 설치, 쓰레기 배출시설(1개소) 설치, 신복로 공영주차장 조성(17면) 등의 부대사업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정실장은 “연말까지 스마트그린도시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팔복동 일원 공단지역에서 발생하는 기후·환경문제 등이 줄어들어 신복마을 일원이 살기 좋은 스마트그린도시로 재탄생, 약 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