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인 금산군수는 지난 7일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양수발전소 금산군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금산군은 정부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양수발전소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며 “금산을 포함한 전국 6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충남도 시군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산군의 양수발전소 예정지는 수몰 가구가 없고 하부댐 인근 송전선로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가지고 있다”며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사업지 인근 주민뿐 아니라 금산군민, 금산군의회, 사회·환경단체 등에서도 반대의견 하나 없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수발전소가 건설됐거나 건설 중인 전국 10곳 중 충남도에는 1곳도 대상지로 선정되지 못했다”며 “이 자리의 시장·군수님들께서 도와주신다면 충남도에 최초 친환경 양수발전소가 조성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도 시장·군수들은 양수발전소 금산군 선정을 기원하며 지지를 표명하는 손팻말을 들고 응원의 뜻을 표현했다.
한편, 황명선 전 논산시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가 양수발전소 건설의 적지임을 설명하고 유치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황 전시장은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는 환경적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댐 조성에 따른 수몰 가구 및 이전 가구가 없으며 인접한 금강수계와 고압송전선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및 송전설비 설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금산군과 박범인 군수는 양수발전소 건설 관련 양수발전소T/F팀을 구성을 준비해 관련 인허가 및 건설에 관한 행정행위 일체를 논스톱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고, 전 군민이 참여하는 유치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응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 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하여 6곳의 신청지 중에서 2-3곳의 건설 입지를 2023년 11월 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