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오르며 상승 곡선을 탔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3%p 오르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벌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월2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2%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3%p 내렸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직후인 10월3주 30%까지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7월1주(38%)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41%, 서울 40% 순이었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58%, 60대 57%, 50대가 36% 등에서 두드러졌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이번에도 ‘외교(32%)’가 꼽혔다. 그 밖의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8%), 국방·안보(5%), 서민정책·복지(4%) 등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4%)’가 1위를 차지했다. 독단적·일방적(9%), 외교(7%), 소통 미흡(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2%, 기타 정당 2%, 무당층(無黨層) 25%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4%에서 3%p 상승했고 민주당은 33%에서 1%p 오르면서 차이가 다소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p,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