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교육감은 ‘청렴 전남교육 실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청렴행정에는 끝이 없으며, 교육가족이 납득하고 도민이 인정하는 청렴행정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 구성원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공정한 계약이 이뤄지도록 ‘물품선정위원회’의 참여 범위와 역할을 재정립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그 결과를 물품 선정에 반영하도록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물품 구입 관련 부조리 방지를 위해 ‘클린신고센터’를 구축해 사업자의 부적절한 영업행위나 허위사실 유포 등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물품 구입이 완료된 이후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재평가해 계약 과정의 공정성과 품목의 활용성 및 효과성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입장문과 별도로 교직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청렴 전남교육 실현에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교육감 취임 이후 선거 과정의 공적을 내세워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영업행위를 하는 사람을 단호하게 대응해 줄 것을 강조해왔다”면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에 구축할 클린신고센터에 주저 없이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교직원 여러분 모두가 전남교육의 주인이며, 전남의 어느 학교와 현장에서도 여러분의 긍지를 훼손하는 부조리한 관행이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는 전남교육의 주인이 행사해야 할 당연한 권리이지 의무이며, 명예를 지키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