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세계엑스포 최종 투표일(28일) 보름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2박 4일간 총 50개국, 61명의 인사를 만나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교섭에 총력전을 펼쳤다.
15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12∼15일 2박 4일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한 총리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2030세계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약 보름 앞둔 시점에서, 유치 후보국간 경쟁이 치열한 프랑스 현지 분위기를 직접 청취하고 막판 집중 유치 교섭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 총리는 12일 저녁 프랑스 도착 직후 민관합동 유치교섭 전략회의를 열어 2030부산세계엑스포 막판 총력전을 위한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13일 조찬부터 14일 출국 직전까지 연이어 간담회와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주 유네스코 대사들을 만나 오는 22일 시행될 ‘세계유산국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선거(2023~2027년 임기)에서 각국이 우리나라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 건 심사 및 목록 등재, 세계유산 보존 및 보호 관련 국제 협력 등을 위한 정부 간 위원회로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 세계유산위원국 수임한 바 있다.
한 총리는 13일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만나 “엑스포는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월드컵, 올림픽과 달리 각 국가의 연대의 장이 돼야 한다”며 “한국은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한국전 이후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돌려주고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14일에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BIE 회원국 대표 조찬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설명하고, 2030부산세계엑스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특사 겸 미래전략기획관과 각국 BIE 대표 30여명 등이 참석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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