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선거연합정당 위해 비례 상위순번 포기…이준석과 함께 못가”

정의당 “선거연합정당 위해 비례 상위순번 포기…이준석과 함께 못가”

김준우 “금태섭 신당은 연합 고민…노란봉투법 찬성해야”

기사승인 2023-11-15 19:20:59
김준우 정의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대변인실 제공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선거연합 정당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비례대표 상위 순번도 포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준우 정의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은 선거 연합정당을 통해 정의당 몫의 의석이 줄어도 비례명부의 상위 순번을 포기하겠다”며 “그러나 정의당의 선거연합은 당선을 위한 묻지마 제3지대론과는 철저히 결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연합 정당은 정의당과 한국 사회의 새 청사진을 공유할 모든 세력과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비례명부 선거를 공동의 이름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며 “필요하면 선거 연합정당이 정의당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당명 개정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 인선 또한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꼭 필요한 경험과 연륜을 가진 노동계 여성 리더를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창당 관련) 개혁 보수 신당으로 잘 가길 빈다”며 “해당 신당이 완주할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보수 정당이랑 우리가 연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새로운 선택은 당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열어놓고 갈 수 있다”며 “구체적 현안에서 보면 노란봉투법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과 연합할 수 없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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