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내일 수능을 치는 수험생을 위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안전’을, 더불어민주당은 ‘건강’을, 정의당은 ‘가치 존중’을 강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내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교육당국과 지자체는 모든 수험생들이 불편함 없는 안정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학습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꿋꿋하게 이겨낸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그 과정을 함께한 수험생 가족과 선생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도 다른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며 “교육 당국의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 소식이 있다”며 “수험생들은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주고 교육당국도 각 시험장을 적정온도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능 준비에 매진한 모든 수험생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무엇보다 소중한 건 여러분들의 존재와 삶”이라며 “점수와 상관없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어려움을 견디고 오늘까지 달려온 것만으로 이미 세상을 마주할 충분한 준비의 시간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입시가 아닌 다른 선택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많은 청소년·청년에게도 힘찬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며 “온 사회가 수험생들만 응원하는 듯한 분위기에 다른 길을 걷는 많은 이들이 위축되거나 소외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50만4588명의 수험생이 치른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3400여명 감소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