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비유하며, 총선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도 기수 초월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상당히 젊다 보니까 우려가 있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신의 스타일 영역을 구축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긁어보지 않은 복권은 모른다. 알고 봤더니 검사가 천직이 아니라 정치인이었을 수도 있다”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복권이기 때문에 (총선 등판은) 선택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 장관의 총선 출마를 견제하는 발언도 잊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 한 장관이 살아온 삶은 검찰에 있을 때도 상관을 모시는 삶이었다”며 “지금도 어쨌든 그립이 강한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일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비대위원장이나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당내에선 만인지상”이라며 “완전한 리더십을 가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전혀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의 봉사활동을 두고 “어느 정도 공적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그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늘상 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모든 언론이 주목해 진 변호사의 사진을 찍어서 냈을까”라며 “진 변호사도 굉장히 그것을 예상한 듯 준비한 모습으로 본다”고 봤다.
앞서 한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는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했다. 진 변호사가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한 장관이 취임한 지난해 5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진 변호사가 언론에 포착된 것은 한 장관이 지난해 5월 취임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과 연관 짓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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