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1조 2234억원보다 5.5%(669억원) 증가한 1조 2903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4% 증가한 9326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33.9% 늘어난 954억원, 기금은 3.1% 증가한 2422억원, 기타특별회계는 1.2% 감소한 201억원이다.
시는 일반회계 자체사업 규모는 4445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0.9%(38억원)로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했으나, 국도비 보조사업이 4881억원으로 전년대비 7%(320억원) 증가해 전체 예산 규모가 5.5%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5년 이내 최저 증가폭으로, 정부의 고강도 긴축재정 및 국내경제의 더딘 회복세로 인한 국세 및 지방세 수입의 어려운 여건을 반영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유사·중복 또는 집행부진 사업들을 과감히 조정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 안전망 강화와 장기발전 인프라 확충 등 시정 역점사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2024년 예산은 경제 위기 속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해 오직 시민의 행복과 영천 발전을 위한 민생 안전망 강화와 영천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들로 꼼꼼하게 편성했다”면서 “주요 역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제234회 영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