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11월 도민회의' 개최…도대표 기업들과 기업문제 논의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11월 도민회의' 개최…도대표 기업들과 기업문제 논의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11-27 17:58:05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산업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11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경남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해당기업의 지역 책임자, 임원 등 9명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완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창업이 성공하고 인재를 머무르게 하기 위해 대기업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역할을 함께 하는 등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해 주시면 도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정인섭 거제사업장장은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도의 산업 성장과 수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며 조선업 인력난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주민들과 동화될 수 있도록 언어와 문화교육 등의 인프라와 질서유지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건의했다.

삼성중공업 윤종현 거제조선소장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의 추가 예산확보와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연장과 협력사 설비 자동화를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이희직 부사장은 국회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원전 예산 복원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역할과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조기 발주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금융과 세제지원을 요청했다.


현대로템 창원공장 정보근 생산본부장은 수소트램 도입과 방위산업 수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효성공업 김진호 창원공장 창원공장장은 늘어나고 있는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를 위한 부지 확보 지원과 지자체 차원의 친환경 차량 우선 도입을 건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경원 창원1사업장장은 협력사의 인력 확보와 항공기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항공기 엔진의 독자적 개발과 소재 국산화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위아 양태규 경영지원본부장은 "미래사업에 필요한 인력은 문화와 교육, 정주환경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며 도의 차별화된 정책 발굴과 함께 규제 해소를 통해 산업 재편에 따른 기업 유휴부지의 최적 활용방안 수립을 건의했다.


LG전자 창원공장 김성우 총괄공장장은 공장의 기숙사 신축 과정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ESG 경영 강화에 따른 기업의 에너지비용 등 고정비를 절감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송호철 우주센터장은 E-7 비자에 항공분야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고 항공우주산단에 자금력이 약한 업체들이 장기임대 형식으로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경남도는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기업의 애로사항과 정책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참석자에게 조치 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획득 
 
27일 서울에서 개최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식'에서 오랜 기간 염원했던 인증서를 마침내 받았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9월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이후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인증서를 제작해 약 2개월 만에 인증서를 전달받게 됐다.


이번 인증서 전달식은 세계유산 등재에 기여한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등재를 축하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3개 시도, 7개 시군이 가야고분군 등재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했다. 

경남에서는 총 6개의 인증서(경남도 포함 6개 지자체에 수여)를 받아 가야고분군의 본고장임을 알렸다.

가야고분군은 1500여 년간 이어져 온 가야의 실존 사실을 알려주는 역사적 증거로 경남지역에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됐고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도내에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5개 고분이 집중돼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추진 11년 만의 결실로 전 세계가 경남 유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한 쾌거"라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통합보존관리단 유치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12월21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서부청사 '콘서트 with 청년' 개최

경상남도는 오는 28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1층에서 진주 지역청년 음악인 2개팀(하모니, 씽아(SING-A)보컬스튜디오)를 초청해 '콘서트with청년'라는 주제로 공연을 개최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50여 분간 진행될 이날 공연은 서부청사 직원, 인재개발원 교육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작은 음악회에 참여해 힐링과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들에게 좀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서부청사를 이용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보컬, 기타, 건반으로 구성된 씽아(SING-A)은 수도권에 비해 음악적 기반이 열악한 경남지역에서 많은 공연을 펼치고 있는 지역청년 전문음악가로 이번 공연에는 ‘당신만이’, ‘두사람’, ‘새들처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주 청년 음악 동호회인 ‘하모니’도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지역의 청년 동호회 음악인들이 전문 음악인들과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늘여달라는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했다. ‘하모니’는 ‘막걸리 한잔’, ‘혼자가 아닌 나’를 공연한다.

또한 공연뿐만 아니라 서부청사 1층에는 10월부터 지역예술작가 ‘조숙희’ 개인전《호박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 중이며 서부청사를 방문하는 도민들의 눈과 귀가 즐거운 문화체험의 기회 제공으로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사를 찾아가고 싶은 활기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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