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선 스타’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 테마주가 국내 증시에서 부각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기준 대상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21.84% 급등한 1만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해 1만2960원까지 치솟았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의 배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관련 정치 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한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함께 만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된 게 주된 이유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기동창이다.
이정재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공개 연인 관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대상홀딩스가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낸 셈이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지분 20.41%(738만9242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번 만남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 24일 임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512억8133만원이었다. 그러나 회동 이후 주가 급등세로 666억5096만원까지 늘었다. 이날 주가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임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테마주로 분류된 8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와 기업 경영진 사이 공통지인(44%)이 있거나 경영진과의 사적인연(18%), 학연(16%)으로 엮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