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출석요구 부결로 의회 권위 추락”

“집행부 출석요구 부결로 의회 권위 추락”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국민의힘 도의원 규탄 기자회견

기사승인 2023-11-28 15:08:55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의회에서 집행부 공무원 출석요구 부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일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집행부 공무원의 출석요구에 일제히 반대표를 행사해 사상 초유로 집행부 출석요구가 부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집행부 출석 부결은 17개 시·도 역대 광역의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 충남도의회에서 벌어졌다”며 “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킨 전국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무엇이 두려워 정무수석 보좌관과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출석시키지 못하고 감싸고 있냐”고 따져 물은 뒤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은 의회 기능을 집단으로 마비시키며 충남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도민과의 신뢰를 깨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정무수석 보좌관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부터 본의회 출석준비를 앞두고 이미 서면 답변을 회신받았음에도 국민의힘 충남도의원들이 도민께 보고할 기회를 원천 차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도지사의 정무조직을 비호하는 친위대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은 집행부를 감싸는 만행에 사과하고, 무너진 의회 권한과 기능을 회복하는데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