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오랜 친우 최재형 100만원 후원…비상장주식은 처가 증여“

조희대 "오랜 친우 최재형 100만원 후원…비상장주식은 처가 증여“

기사승인 2023-12-04 07:40:06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과거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에게 친구로서 100만원을 후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정치인을 후원한 사실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2021년쯤 대학 및 연수원 시절부터 오랜 친우인 최재형 의원이 당시 당내 내선후보 경선에 참여하자 순수하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1회 1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가 주식회사 경일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것에 대해선 “처가에서 증여 받았다”며 “30년 넘게 단순히 주주로 등재돼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가 경일의 비상장주식을 각각 2452만원, 654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어 “경일은 장인이 경산시에 있는 경일정미소를 운영하기 위해 1938년쯤 설립한 법인”이라며 “현재 대표자는 처조카로, 경일정미소는 사실상 배우자의 오빠와 조카가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전부터 주식 포기 사유를 밝혀왔으나, 회사 측 사정으로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또 지난 2020년 대법관 퇴임 3개월 뒤 서울 송파구 재개발구역의 빌라를 사게 된 경위에 대해 “재개발이 완료되면 실제 입주해 거주할 의사로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빌라 매입 후 기존 보유하고 있던 성남 소재 아파트를 매각하고자 했으나 부동산 경기 상황 등으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2주택 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빌라 역시 매각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적절한 매수인을 찾는 대로 2주택 상황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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