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던 롤스로이스 가해자, 대형로펌 초호화 변호인단 선임”

“돈 없다던 롤스로이스 가해자, 대형로펌 초호화 변호인단 선임”

기사승인 2023-12-04 08:41:06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신모씨가 지난 8월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자가 최근 숨진 가운데 가해자 신모(28)씨가 대형 로펌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2일 채널 커뮤니티에 “길 가던 20대 여성을 안타깝게 사망하게 한 신씨가 대형 로펌 3곳에서 8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전직 부장판사, 검찰 고위간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자신이 차던 수억원의 명품시계들은 다 짝퉁이고, 강남 클럽에서 하룻밤 술값 1억도 전부 남들이 사준거고, 본인은 가진 것 없는 소시민이라던 신씨”라며 “과연 초호화 변호인단의 선임료는 누가 낸 것인가”라고 말했다.

신씨는 현재 마약류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 8월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신씨는 사고 전 성형외과에서 피부 시술 명목으로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퇴근하던 피해자를 친 뒤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났다. 피해자는 결국 사고 발생 115일 만인 지난달 25일 끝내 숨졌다.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신씨의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도주치사로 변경됐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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