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세교 AI 마이스터고' 설립 위해 경기교육 당국과 '맞손'

시⋅경기교육청⋅화성오산교육청, '세교 AI마이스터고 전환 위한 업무협약'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 양성⋅미래형 직업계 고등학교 운영 등 협력키로

기사승인 2023-12-05 10:45:52

오산시와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4일 '세교 AI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는 4일 시청에서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과 '세교 AI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는 구체적으로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로, 유망분야에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하여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오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세교AI특성화고(가칭 세교2-1고)를 세교 AI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미래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 양성, 직업교육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형 직업계 고등학교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AI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공유, AI소프트웨어 관련 기업과의 연계에 의한 취업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역 학생의 취업률 상승을 위해 진학과 취업이 연계된 마이스터고 설립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였다”면서 “세교 AI마이스터고가 지정된다면 경기도 내 유일한 AI·SW분야의 마이스터고로, 경기도 AI디지털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경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될 세교 AI마이스터고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주체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역시 “교육청과 지역 및 기업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역 특성과 산업수요에 맞는 AI·SW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해 8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한 정부 기조에 맞춰 최근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을 골자로 하는 미래 교육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AI코딩에듀랩 개소, 해커톤대회 개최 등 AI코딩 교육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오산=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