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당 지도부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혁신위 조기 해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인 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당내 지도자들의 정치적 희생을 통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정부와 함께 국정 주도를 한 사람들이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와 혁신위 조기 해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혁신방안 네 가지를 설명했다. △당내 지도부 정치적 희생 △정부 내각과 내년 총선에서 과학기술 인재 적극 발굴 △정치 이념으로 분열된 대한민국 대통합 △건강한 당정 관계 회복 등이다.
안 의원은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돌리는 방안에 집중해야 한다”며 “(김 대표 관련) 그 일을 제대로 잘한 사람이 맡아서 하면 된다. 지도부 체제는 그런 것들이 정해진 다음 가장 효율적으로 실행에 옮길 체제를 갖추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위가 한 가장 큰 일은 욕을 먹으면서까지 혁신위 스스로 지도부를 위해 희생했다는 것”이라며 “이젠 당 지도부가 스스로 권한을 부여하고 멈춰 세웠던 미완의 혁신을 완성 대안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오전 마지막 회의를 진행했다. 오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종합 혁신안 보고를 끝으로 해산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