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정부에서 발주한 180억 원 규모의 통합물관리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지난 12월 9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UAE 두바이에서 보츠와나 케펜체 므주반딜레 국토수자원부 장관을 만나 ‘보츠와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한국수자원공사를 단독 지명하는 것으로 전격 합의했다. 보츠와나 정부와 세부 계약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
‘보츠와나 통합물관리시스템 사업은 강우, 하천, 댐, 상수도 등 종합적인 수자원 현황을 자동으로 관측,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물관리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보츠와나는 평균강수량이 450mm로, 만성적인 가뭄과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어 효율적 물관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으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물관리를 통해 보츠와나의 만성적인 물 문제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에서는 이례적으로 ODA가 아닌 현지 정부가 발주한 재정사업으로서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 수주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어 그 의미가 크다.
수자원공사는 보츠와나와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대다수 국가가 겪고 있는 만성적인 물 문제 및 에너지 부족 등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 공동참여 등에도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