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토)
유진투자증권 “연준, 금리인하 기대 차단 부담 줄어”

유진투자증권 “연준, 금리인하 기대 차단 부담 줄어”

기사승인 2023-12-11 10:08:12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11월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부담 없이 금리인하 기대 차단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고용 지표를 통해 경제가 급격하게 악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돌려졌을 뿐 연준이 바라는 연착륙 시나리오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9000명 증가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19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3.9%에서 0.2%p(포인트) 하락했다. 임금 상승률은 3.96% 올라 추정치 4%에 부합했다.

이 연구원은 “취업자 증가세의 반등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며 “10월 자동차 노조의 파업 영향으로 차량 관련 취업자가 3만2000명 감소했었는데, 11월 3.0만 명 증가하며 파업 효과가 되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11월 고용 증가 폭이 아주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실업률 하락, 실업자 감소에도 실직자 수는 11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 “10월에 20만1000명 감소했던 경제활동인구가 11월에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53.2 만)했다. 따라서 지난 2개월 간의 실업률 변동은 노동 수요의 변화 보다는 노동 공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고용이 약하게 나왔다면 이번주 FOMC 에서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용이 완만한 둔화를 유지하면서 연준도 매파적 스탠스를 좀 더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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