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업, 목포 수출 견인 ‘효자종목’

‘김’ 산업, 목포 수출 견인 ‘효자종목’

올 10월 누계 수출액 9100만 불의 75% 점유…마른김 수출 전국 지자체 1위 전망
목포시, 대양산단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김 산업 고도화·김 수출 전진기지 구축

기사승인 2023-12-11 11:32:47
목포시는 김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양산단을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김산업을 고도화하고 김 수출의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사진=목포시
‘김’이 전남 목포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효자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포시의 올해 10월 누계 전체 수출액은 9100만 불, 이 중 수산물 수출액은 7200만 불이다.

이중 김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수출액의 75%, 수산물 수출액의 94%로 목포시의 수출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았다.

목포시 김 수출은 지난해 5500만 불이던 것이 올해 7000만 불 이상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 전년에 이어 올해도 마른김 수출 전국 지자체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목포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및 특화단지 육성’을 내걸고 김산업 전문기관 지정,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마른김 거래소 도입 등 목포의 미래먹거리를 넘어 세계적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부 제1호 김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김산업 특화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센터는 올해 제12회 김의 날 행사에서 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는 주한 덴마크 외교부 소속인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덴 해조류 교류협력 간담회, 북유럽 해조류 대규모 회의 참석 등 다양한 김관련 교류 협력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현지 해양수산 새싹 기업 대표 등이 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두 센터 간 해조류 연구 협업사례 구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수산청과 대사관, 영사관, 일본 전국김가공협회, 전국김도매협회 등 5개 단체가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하는 등 목포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목포시는 김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양산단을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김산업을 고도화하고 김 수출의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대양산단에는 반경 500m내에 15개의 김 가공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2025년에는 수산식품수출단지 준공, 2026년에는 마른김 거래소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및 마른김 거래소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목포시가 추진 중인 시설로 총사업비 1200억 원의 수산식품수출단지에는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수출 기업을 위한 36개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부지 내에 1300㎡ 규모로 조성될 마른김 거래소는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구매자를 위한 거래 유통망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의 김 산업은 많은 일자리는 물론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적 먹거리가 되고 있는 김 산업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도 차질 없는 지원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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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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