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에 뇌물’ 의혹 SPC 황재복 대표 압수수색

검찰, ‘수사관에 뇌물’ 의혹 SPC 황재복 대표 압수수색

수사 관련 정보 얻어내려 한 것으로 의심

기사승인 2023-12-11 19:06:18
SPC그룹 총괄사장인 황재복 대표가 지난 2022년 10월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경영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SPC 현직 대표이사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인권보호관실(김형주 부장검사)은 이날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서울 양재동 본사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의 수사를 받을 당시 수사관 A씨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허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황 대표의 뇌물공여 정황은 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가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던 중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PB파트너즈의 전직 대표이사로, 노조 탈퇴 강요 의혹과 관련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뇌물공여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노조 탈퇴 의혹과 관련해 황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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