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삼 “김기현, 이준석과 내통해 와…뒤통수친 것”

민영삼 “김기현, 이준석과 내통해 와…뒤통수친 것”

“김기현 공천 못 받을 것…尹대통령 뒷담화, 해당 행위”
“불출마 선언 안 한 것, 신당 염두 행보”

기사승인 2023-12-14 13:57:31
13일 전격 사퇴를 선언한 김기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기현 대표가 사퇴에 앞서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난 것을 두고 ‘내통’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보수 논객들의 입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몸값만 키워주고는 당을 소용돌이로 내몰았다며 김 대표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났다는 과격한 표현까지 나왔다.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3일 전격 사퇴한 김 전 대표가 사퇴에 앞서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두 사람이 내통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 원장은 “여러 정황을 볼 때 자신을 당 대표로 만들어준 이들을 배신하고, 이준석계와 내통하고 있었다”라며 “정부와 여당은 뒤통수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 측 인물들이 이준석계로 불리는 김웅 의원과 만나는 등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현직 대표라는 사람이 이준석과 만나 대통령의 뒷담화를 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고 표현하는 의원들도 있다”며 “대표직은 내려놓고는 불출마 선언을 안 한 것은 이준석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까지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에게 누가 공천을 주겠는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보수 유튜버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나오자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에게 집단 린치하고 있다. 예의를 갖춰라’라고 말한 이준석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내통 가능성을 주장했다. 

해당 유튜버는 “어차피 둘의 만남이 비밀이 되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았을 김기현 대표일 텐데 굳이 만날 이유가 뭐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기현 대표를 응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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