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KDDF 10대 우수과제 선정

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KDDF 10대 우수과제 선정

한국·미국서 다국가 임상 2상 진행 중

기사승인 2023-12-19 18:04:09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왼쪽)이 묵현상 KDDF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 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에 선정됐다.

1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DWN12088) 연구는 ‘하이 퍼포먼스’ 부문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하이 퍼포먼스는 기술 이전 성과를 내거나 목표 마일스톤을 조기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에 수여된다. 

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줄여 섬유증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한국과 호주에서 총 162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이 나타났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이 연자로 나서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과 등을 소개했다. 이 센터장은 “2025년 내 총 102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외 적응증을 확장하고,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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