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무자격·졸속적 주관운영사 변경에 반대한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는 20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무책임하고 졸속적인 주관운영사 변경과 노동자들을 고용불안으로 내모는 민간사업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에 따르면,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태영건설, 에코비트워터, 한백종합건설, 성우건설이 출자해 설립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와 전주시 간 실시협약이 체결돼 건설돼 출자한 민간회사들에 의해 관리·운영되고 있다.
주관운영사는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에코비트워터가 맡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출자회사들 간 결정에 따라 주관운영사가 성우건설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들은 “시민들의 세금이 투여된 사회기반시설의 실질적 운영주체가 변경됨에도 출자회사들은 전주시에 어떠한 의견조회도 없이 자신들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노동조합과는 어떠한 소통도 이뤄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우건설은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경험이 전무하며, 시설운영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며 “폐기물처리시설은 그 특성상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운영경험도 없는 업체가 운영을 맡아 폐기물처리과정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피해는 온전히 시민들이 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노동조합은 주관운영사 변경 사실을 인지한 후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해왔지만 에코비트워터는 자기 손을 떠났다는 태도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성우건설은 신규채용 절차를 통해 노동자를 채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고용불안도 호소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