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호출료가 없어 택시 운수종사자와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전주형 택시호출앱이 새해 첫날부터 가동된다.
전주시는 택시호출앱 ‘전주사랑콜’이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고 21일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호출앱 출시에 앞서 이날 전주개인택시단위조합을 찾아 전주사랑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전주사랑콜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고 시승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주지역에 운행되는 택시의 경우 특정 플랫폼을 제외하고 개인택시(한옥콜 1040대, 한지콜 760대)와 12개 법인택시가 독자적으로 콜을 운영, 시민들이 택시 호출할 경우 긴 배차시간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와 택시업계는대형호출 플랫폼의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플랫폼에 가입하지 못한 운수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호출앱 구축을 추진해 왔다. 호출앱의 명칭은 공모를 거쳐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과 연계하기 위해 ‘전주사랑콜’로 정했다.
새해 정식 출시를 앞둔 전주사랑콜은 전화를 기반으로 하는 택시호출앱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호출과 전화로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또한 전주사랑콜 사용자는 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1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주사랑콜은 △자동결제 기능 △호출료 무료 △근거리 배차 등은 물론, 늦은 밤 택시 승차나 어린 자녀만 택시에 타는 등 안전을 우려하는 사용자를 위해 탑승 차량번호와 기사 정보 등을 지인에게 발송하는 안심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처음 시행되는 공공형 택시통합호출앱 ‘전주사랑콜’이 운수종사자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사랑콜’ 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검색한 후 내려 받을 수 있고, 앱 설치 후 처음 결제카드를 등록할 경우에는 3천원 쿠폰도 지급할 계획이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