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전브랜드 다이슨의 사후관리(AS) 정책 변동으로 헤어드라이어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4만426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헤어드라이어(263.6%)와 아파트(59.4%)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었다.
헤어드라이어의 경우 다이슨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갑작스럽게 AS 정책을 변경해 고장 수리를 못 할 때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다이슨은 그간 제품을 판매하면서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 하면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 준다고 안내해왔다.
하지만 최근 부품이 없다는 핑계로 수개월을 기다리게 한 뒤 일방적으로 AS 정책을 변경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소액 보상으로 대응한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이 잇따라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다이슨은 지난달 공식 입장을 내고 고객의 고의적인 과실을 제외하고 보증기간에 무상 수리나 새 제품 교환,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10월보다 점퍼·재킷류(87.3%)와 전기매트류(58.1%) 관련 상담도 늘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