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싸우다가 화를 이기지 못하고 집에 불을 지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고등학생 A(18)군을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군은 26일 오후 7시40분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한 아파트 3층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군은 10대인 동생 B군과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나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였다. 불이 나자 A군은 불을 끈 뒤 집을 나갔고, 30분 뒤에 외출했던 어머니가 귀가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소방관 31명과 경찰관 12명이 출동했고 펌프차 등 차량 12대도 투입됐다”며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불은 꺼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A군을 긴급체포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