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가예산 2조원 시대 열었다

전주시, 국가예산 2조원 시대 열었다

내년도 국가예산 올해보다 1962억원 늘어난 2조 1017억원 확보

기사승인 2023-12-27 11:53:29

전북 전주시가 내년도 국가예산을 대거 확보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국가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주시는 27일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올해 1조 9055억원보다 1962억원(10.3%) 늘어난 2조 101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2년 연속으로 10% 이상 증가한 예산을 확보, 국가예산 규모도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부터 변화된 정부의 건전재정에 따른 △증액 및 신규사업 억제 △부처예산(안) 재검토 등 악조건에 여야의 첨예한 정치적 대치로 국회의 예산안 합의가 지연되는 등 예년보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 분야 1460억원 △경제·산업 분야 8214억원 △광역·도시 분야 3849억원 △복지·사회안전망 분야 7494억원이다.

특히 시는 전주 대변혁을 위한 신규사업 국가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 강한 경제도시로의 도약 등 새로운 전주를 만들어 갈 단단한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도 마지막까지 반영 여부가 확실치 않았던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의 단초를 마련했고, △K-한지마을 조성(1억원) △국제한지산업대전(3억원)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댐(3억원) 등의 신규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드론기업의 기술개발-제품생산-인증까지 가능한 원루프 드론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드론기업 육성을 위한 ‘드론핵심기술개발 全주기 인프라 구축사업’(30억원) △탄소산업과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을 연계한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9.3억원) △현장 수요 맞춤형 생산·규제과학·바이오헬스 전문인재 양성기반을 구축하는 ‘메카노바이오헬스 혁신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7억원) 등의 신규 예산을 확보해 미래 신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게 됐다.

신규 사업 첫해인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764억원에 불과하지만 연차적으로 총 8217억원(국비 5356억원 규모)이 투입될 예정으로, 전주가 100만 광역도시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최초로 2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한데는 국회단계에서 여야 지도부, 예결위원, 지역구 의원 등과 긴밀한 공조로 혼신의 힘을 다한 노력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은 “지역 정치권과 일심동체로 어렵게 확보한 국가예산이 시민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전주경제 대변혁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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