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산소재의 농업회사법인 (주)신아에서 합천춘란 종묘를 구입해 간데 이어, 29일에는 전남 화순군에서 종묘구입을 위해 합천을 방문했다.
판매금액은 ㈜신아에서 1억5천만원, 화순군에서 1억원을 구입해 총 2억5천만원에 달하며 약 1만여촉 규모이다. 태극선, 복륜, 소심 등 합천 농가에서 생산한 한국춘란으로 (재)국제난문화재단을 통해 판매됐다.
이번에 판매된 춘란은 부산과 화순으로 넘어가 선물용 난 시장진출을 위한 종묘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생산면적 확대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매가 이뤄질 예정이며 2곳 이외에도 여러 기관에서 합천춘란 구입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춘란의 선물용 난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생산지 확보가 중요한데, 이번 판매는 난 농업을 최초로 시작한 합천의 종묘가 전국으로 퍼져 나가 동시다발적으로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춘란의 생태 특성상 급격한 증식이 안돼 다량 판매를 못하지만, 정착이 되면 전국 판매 및 수출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천군은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춘란산업 육성을 시작했으며 현재 50여농가가 시설하우스에서 한국춘란을 재배하고 있다.
2025년 본격 선물용 난 시장 진출을 목표로 관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