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눈높이’ 총선전략 예고…“필요한 결정”

한동훈 ‘국민 눈높이’ 총선전략 예고…“필요한 결정”

“이번 총선 나라의 운명 좌우…국민에게 맞는 답 필요”
“쌍특검 총선 겨냥한 악법…수용하는 건 용기·헌신 아냐”

기사승인 2024-01-02 13:58:0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전략’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총선승리를 위한 공천 과정에 ‘헌신’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몸 사리지 않고 싸울 때 싸우는 등 합리적인 경쟁을 통해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라며 “그건 헌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10일 이겨야 하는 이유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제가 정계 데뷔와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필요한 결정을 사심 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충청도 현안과 총선 전략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 맞는 답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청 스윙보터를 위한 총선 전략’ 질문에 “중도 확장이라고 얘기하지만 모든 일마다 가운뎃점을 찍는 사람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자유와 평등에 방점을 두는 게 다르다. 각각의 문제에 따라 국민에게 맞는 답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공천 전략에 대해서는 공정과 승리를 균형 있게 잡아가겠다고 예고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과정이 공정해야 하고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 게 1번이다. 2번은 이기는 내용을 담은 공천이어야 한다”며 “1번과 2번이 충돌할 때는 당을 지지하는 분을 대표해 결단하고 균형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충청도 지역현안 중 관심 있는 내용’을 묻자 “취임한 후 공천 신청자 명단을 본 적이 없다. 지역 현안을 먼저 봤다”며 “총선까지 남은 기간 격차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문화·치안 등 수도권과 지방의 각종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는 정치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이게 되겠냐고 하는 일도 정치적 상상력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쌍특검’에 대한 질의에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은 용기와 헌신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을 악법으로 덮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게 어떻게 용기와 헌신이냐”며 “특검을 하게 되면 선거 직전에도 (특검이) 누구를 불렀다고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쌍특검에) 맞춰주는 게 용기와 헌신은 아니다”라며 “쌍특검 중 대장동 특검은 현재 재판을 중지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권한쟁의 총선 부담’에 대해 “(민주당의 권한쟁의가) 사법적 결과를 보겠다는 게 아니라 선거 운동을 하겠다는 도구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대표의 병원에 방문할 계획에 대해서는 일정을 맞춰보겠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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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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