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이재명, 서울대병원 도착 [쿠키포토]

'흉기 피습' 이재명, 서울대병원 도착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4-01-02 16:37:1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응급의료센터 앞에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10시26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도중 김모(67)씨로부터 흉기로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김모(67)씨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문구를 쓴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사인해달라"라고 요청한 뒤 흉기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응급의료센터 앞에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응급처치를 받은 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목 부위 1cm가량의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이 생겨 심한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부산경찰청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며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약 18cm 길이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경찰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총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해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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