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76만2077대, 해외 345만4603대를 판매해 총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442만대 판매 이후 4년만에 400만대 선으로 복귀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는 10.6%, 수출은 6.2%가 늘어 글로벌 판매는 6.9%가 증가했다. 북미 지역의 경우에는 역대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023년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에서도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SUV 신차 출시,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국내 판매에서 그랜저는 11만3062대의 판매고를 올려 10만대선을 넘어섰다. 세단에서는 쏘나타 3만9641대, 아반떼 6만5364대 등을 더해 총 22만7351대를 판매했다.
RV는 세대 변경을 이룬 싼타페가 5만1343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캐스퍼 4만5451대, 투싼 4만3744대,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코나 3만4707대 등 총 24만5552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는 9만767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978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해 소형 상용차가 13만7455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5152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3236대, GV70 3만4474대, GV80 2만8860대, G90 1만2479대 등 총 12만6567대가 팔렸다.
월간 기준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6만2172대, 해외 28만74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4만29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11.7% 줄었고, 해외 판매는 2% 증가해 총 0.8% 소폭 줄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생산 기반 강화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 대응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 확보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국내 70만4000대, 해외 353만9000대 등 총 42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