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지난해 불법 홀덥펍 도박을 벌인 7곳을 적발, 업주와 종업원, 도박장 손님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경찰청(청장 임병숙)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후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텍사스홀덤 등 도박을 하게 한 업소 7개소를 단속해 업주 등 7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주시 중화산동에 홀덤펍을 개장, 손님들이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칩으로 교환해준 뒤 고용한 딜러들을 통해 ‘텍사스홀덤’ 도박 상금의 20%를 수수료로 공제한 뒤 획득한 칩을 환금해주는 방식으로 총 1억 8천만원을 입금 받아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홀덤펍 집중단속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 전주와 익산 등에서 불법영업을 해온 홀덤펍 7개소를 단속해 업주와 동업자 10명은 도박개장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딜러 등 종업원 25명은 도박개장 방조 혐의, 도박을 한 손님 38명은 도박 혐의로 각각 입건해 조사 후 송치했다.
또한 단속한 업소는 지자체에 통보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게 하고, 입건된 업주의 임대보증금에 대해서는 기소전 몰수보전을 통해 범죄수익금 환수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올해도 합법적인 홀덤펍을 가장해 실질적으로 환금 등 도박을 조장하는 불법 홀덤펍에 대해서는 건물주까지 공범으로 입건하고 임대보증금을 몰수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