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지능형로봇 비전 제시한 한국의 성과 [CES 2024]

넷제로·지능형로봇 비전 제시한 한국의 성과 [CES 2024]

CES 2024, 150여개 국에서 4200여개 기업 참가
‘모두를 위한 AI’ 주제로 일상이 혁신 되는 비전 제시
“넷제로·지능형로봇 비전 봤다”

기사승인 2024-01-13 06:05:02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 ‘CES 2024’가 12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사진=조은비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T 가전 전시회 ‘CES 2024’가 12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올해 CES는 150여개 국에서 4200여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참관수를 기록했다. 전시회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AI로 미래의 일상이 혁신이 되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능력을 한층 개선한 자율주행 AI 로봇인 ‘볼리’를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고, AI 맞춤 코스가 있는 세탁-건조기 일체형 ‘비스포크 AI 콤보’로 이목을 주목시켰다. CES 2024 개막 전에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4’ 행사에서는 집안 모든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스크린 네오 QLED 8K TV를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전시관에 가사 로봇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배치했다. 다양한 기기들이 고객 취향·선호에 따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LG AI 브레인 개발 구상도 소개했다.

친환경 기술이 구현된 넷제로 세상을 테마파크 콘셉트로 그려낸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의 AI 기술만 따로 모아 둔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했다. 사진=조은비 기자 

친환경 기술이 구현된 넷제로 세상을 테마파크 콘셉트로 그려낸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의 AI 기술만 따로 모아 둔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했다.

HD현대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운전자 없이 작업하는 무인 굴착기 기술을 소개했다. 모빌리티 업계도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5년 만에 CES에 참가한 기아자동차는 다목적모빌리티(PBV)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자동차는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기술을 소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총수들도 직접 현장을 찾아 미래 산업 트렌드를 살폈다.  


삼성전자는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각)에는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를 공개했다. 사진=조은비 기자 

 

AI로 초연결된 전자제품

이번 CES에서 화두는 ‘지능형 로봇’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알아서 추천·실행해 주는 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각)에는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사용자의 얼굴 각도를 인식해 정확한 화면을 제공한다. 

LG전자 또한 더 나은 삶을 위해 진화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시했다.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 올해 CES에서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였다. LED와 달리 소자 하나하나가 빛을 내는 OLED를 투명으로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줬다. 투명·무선 기술로써 원하는 공간에 제약 없이 TV를 설치하는 자유로움과 스크린이 투명해지면서 주변 인테리어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의 부스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서 만든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이 위치한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경험 ‘LG 알파블’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조은비 기자 

 

자동차, 주거·상업 공간이 되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콘셉트카가 소개됐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 ‘LG 알파블’을 최초 공개했다. 레스토랑이 됐다가, 탑재된 소형 가전을 이용해 커피와 와인을 즐기는 바가 되기도 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영화관이자 게임방으로도 변한다. SK그룹은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AI로 운세를 볼 수 있는 테마파크 컨셉의 전시관을 꾸렸다. 탄소 감축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목적기반차량(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중형 PBV 콘셉트카 3대,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가 전시됐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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