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서 잇단 수주 ‘맹위’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서 잇단 수주 ‘맹위’

‘유플라이마’·‘램시마’, 유럽서 입찰 수주 성과 이어가
시장 영향력 강화…“제품 경쟁력 인정받아”

기사승인 2024-01-12 12:35:21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들이 유럽 주요국에서 잇따라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최근 이탈리아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FVG, Friuli-Venezia Giulia)에서 진행된 주정부 입찰 수주 결과 최종 낙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유플라이마는 FVG주에 4년6개월, 시칠리아주에 2년 동안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성과를 포함해 작년에만 이탈리아 내 총 12개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현지에선 유플라이마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가장 유사한 바이오시밀러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플라이마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도 입찰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남동부지역 의약품 구매 조합인 ICZON(Inkoopcombinatie Zuid Oost Nederland)이 개최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도 유플라이마가 낙찰됐다. 공급 기간은 3년이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역시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에서 개최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2년간 제품을 공급한다. 램시마의 경우 이탈리아 내 총 6개 주정부 입찰을 가져오면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램시마는 네덜란드 내 주요 의약품 구매 조합인 IZAAZ(Inkoopcombinatie Ziekenhuis Apotheken Academische Ziekenhuizen) 입찰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IZAAZ는 네덜란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학병원 그룹이다. 램시마는 작년 3분기 기준 네덜란드에서 시장 점유율 54%를 기록하면서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법인장은 “고농도 제형인 유플라이마는 용량 다양화로 환자 상황을 반영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으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한층 차별화된 가격 전략 수립이 가능해져 앞으로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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