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만 집중 조사…‘전담 조사관제’ 세종서 첫 걸음

학폭만 집중 조사…‘전담 조사관제’ 세종서 첫 걸음

기사승인 2024-01-16 10:12:28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폭력 사안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담 조사관제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세종시교육청)에서 운영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새 학기부터 학생화해중재원에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설치하고 이 같은 제도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은 학교폭력 업무나 생활지도, 조사 경력이 있는 퇴직 교원 또는 퇴직 경찰, 상담 및 청소년 전문가가 위촉된다. 이들이 사안 조사를 한 결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학교 폭력 사례 회의를 신설해 운영한다. 학교장 자체 해결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사안이거나 피해 학생 측의 학교장 자체 해결 미동의 사안이 해당한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른 것이다. 교원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 역시 피해 학생 보호, 피·가해 학생 간 관계 개선 및 회복 등 교육적 역할에 초점 맞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함도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성미 학생화해중재원장은 “학교폭력제로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담 조사관 제도가 안정적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교원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고 학교가 교육적 역할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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