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신규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 2만호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신규 아파트 1만 8097호, 다세대주택 및 연립주택 89호, 단독⋅다가구주택 2092호 등 총 2만 278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3년 아파트 4459호 등 전체 5542호가 공급됐던 것에 비하면 4배 가까운 물량이다.
아파트 공급 물량 중 분양주택은 전체의 84%인 1만 5164호, 임대주택은 2933호(16%)이다. 공급 방식별로는 민간 건설이 1만 3502호(74%)로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다음으로 정비사업 3396호(19%), 공공 건설 1199(7%)호다.
2023년 주택 공급 절반 이상이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었던 반면 올해는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의 공급이 많다는게 특징이다. 도안 2단계 지역에서만 7개 단지에 684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안 2~3지구 1754세대 공급 이후 2년여 만의 대규모 공급인셈이다.
문제는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 시행자 측에서 주택 분양 시기를 고심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올해 공급되는 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수가 있다.
박필우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주택 공급은 시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되어 일정량 이상의 공급이 꼭 필요하다"며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주택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반등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