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용산 대통령실과 정면충돌했다는 소식에 일명 ‘한동훈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41분 기준 와이더플래닛은 전 거래일 대비 12.32% 하락한 1만4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대상홀딩스와 덕성우, 대상홀딩스우, 디티앤씨알오도 각각 6.34%, 4.51%, 9.24%, 2.94% 내림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한 위원장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급등세를 이어갔던 테마주들이 모두 급락한 것이다.
이번 급락세는 한 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의 갈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한 위원장은 전날 대통령실이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둘러싸고 ‘심각한 일’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간 김경율 비대위원을 마포을 지역구의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