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해 550억원... 슈퍼카·부동산으로 자금세탁한 일당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해 550억원... 슈퍼카·부동산으로 자금세탁한 일당

부산지검, 사실 확인해 9명 기소

기사승인 2024-01-22 17:25:32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수익 550억원을 자금세탁한 이들이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범죄수익 550억원을 자금세탁한 사실을 밝혀내, 총 9명을 기소(구속 4명, 불구속 5명)했다.

자금세탁총책이 자금인출・관리책으로부터 받은 후 촬영한 현금 . 부산지검


또한 추징보전・압수 등으로 535억원 상당의 책임재산을 확보했다. 이들은 자동차 수입 판매, 부동산 매입, 미술품 구입 등의 방법으로 세탁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지검은 은닉재산의 추적을 통해 피고인들이 페이퍼컴퍼니 등 차명 보유한 부동산, 서울 은신처에 숨겨둔 슈퍼카 등을 확인하고, 합계 445억원의 부동산, 20억원의 금융자산, 합계 50억원 상당의 스포츠카 3대, 고가 미술품 등을 추징보전・압수했다.

압수된 부가티, 페라리 차량. 부산지검


그 결과 피고인들이 자금세탁한 범죄수익 550억원의 97% 이상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합계 535억원 상당의 책임재산을 확보했다.

추징보전 및 압수된 미술품(피카소 작). 부산지검 


부산지검은 “해외 도피 중인 갑의 소재와 추가 범죄수익에 대하여 계속 수사하는 한편, 앞으로도 자금세탁범죄에 대하여 엄정 대처하고 철저한 은닉재산의 추적으로 범죄수익 환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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