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지난해 4분기 성적표가 발표됐다. 매출액이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7일 위메이드는 오전 2023년도 및 4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 영업손실 7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 국내 출시 및 ‘미르’ IP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늘어났지만,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연동 비용과 사업비가 증가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당기순손실 약 189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를 통틀어 봤을 때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약 11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약 6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이 약 2096억원으로 지난 2022년 1858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장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지난해 3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거뒀는데, 올해는 그 이상의 조 단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를 “2년간의 투자와 준비를 토대로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는 한 해”가 될 거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전날 유수의 상장 게임사와 ‘미르4’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퍼블리셔가 누군지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판호를 받은 ‘미르M’ 중국 퍼블리싱 계약 소식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장 대표는 “다음 달 출시될 ‘나이트크로우 글로벌’과 ‘판타스틱4 베이스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이 회사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하고 있는 블록체인 매출도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후 가속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