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강경준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 합의 가능성이 열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209민사단독은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5000만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지난 6일 조정회부를 결정했다.
조정은 재판 진행 전 분쟁을 겪고 있는 당사자끼리 상호 양해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조정회부결정은 판사가 양측이 합의를 거쳐 사안을 마무리하도록 유도하는 절차다. 이에 따라 양측 사이 조정이 성립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다만 한쪽이라도 조정을 원치 않거나 합의에 실패하면 다시 재판으로 넘어간다.
앞서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걸 알고도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며 그를 상간남으로 지목, 지난해 12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당시 강경준 측은 “오해 소지가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강경준과 A씨 아내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일부가 공개되자 파장이 커졌다. 강경준 역시 SNS 계정을 폐쇄하며 칩거에 돌입했다. 계약 연장을 논의하던 소속사와도 인연을 정리했다.
강경준은 2013년 동료 배우 장신영과 JTBC 드라마 ‘가시꽃’으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2’를 통해 가정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최근까지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에 매진 중인 일상을 공개해 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