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품백 논란에 “매정하게 끊지 못해…국민 오해 없게 할 것”

尹, 명품백 논란에 “매정하게 끊지 못해…국민 오해 없게 할 것”

“총선 앞두고 1년 전 일 꺼내…정치공작 해당”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처신 더 중요”

기사승인 2024-02-07 23:22:27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관저에 들어가기 전 발생한 일로 매정하게 끊지 못한 까닭”이라며 “앞으로는 국민이 오해하거나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분명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 1년 전 공개됐다는 점에서 해당 건은 정치공작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최근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 서초동 아파트에 살던 당시 발생한 일”이라며 “(김건희 여사) 아버지의 동향인 친분을 얘기하며 접근하는 이에게 박절하게 대하지 못하고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이런 상황을 (본인에게) 얘기했다면 단호히 대처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라며 “국민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짧고 자세히 설명하면 부가적인 부정적인 상황도 있다. 관저에 들어간 만큼 앞으로는 잘 관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품백 논란이 터진 것은 의도성이 담긴 정치공작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시계에 몰카까지 장착해 들고 왔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터트렸다는 점에서 정치공작으로 봐야 한다”며 “정치공작인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을 그어 처신하는 게 더 중요하다. 앞으로 분명하고 단호히 처신할 것”이라고 부연했따.

재발 방지를 위한 제2부속실 설치 등에 대해서는 “제2부속실 설치 등에 대해서는 비서실에서 검토 중”이라며 “다만 제2부속실 설치가 비위나 문제 발생 시 사후 감찰을 위한 것이지 예방은 어렵지 않겠나. 앞으로 국민이 걱정 안 하도록 사람을 대할 때 명확하고 단호한 게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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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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