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년 팬더믹 기간 다소 줄었던 설 연휴 화재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이 최근 5년(2019~2023년)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2112건, 인명피해는 사망자 20명을 포함해 총 1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월인 1월보다는 화재 건수나 인명피해 둘 다 다소 줄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238건으로 절반 이상(58.6%)을 차지했다. 이 중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541건, 음식물 조리중 발생한 화재는 281건이다.
5년간 설 연휴(1월~2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457건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120건으로 전년 대비 23건(23.7%) 늘었다. 설연휴 화재발생은 주택이 185건(공동110건, 단독72건 등)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45건(53.6%)이다. 이중 담배꽁초는 105건(42.9%),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가 62건(25.3%)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5만8908건으로 전월대비 1만2122건(17.1%) 감소했다. 이중 자연재난(폭설) 안전조치 출동이 1630건(86.5%), 장애물제거(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549건(55.5%) 순이다.
오정일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이상기후에 따른 대설 및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2월은 작은 화재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상생활 속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