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포스코인터 방문…“종합상사, 공급망 안정 선봉장”

통상본부장, 포스코인터 방문…“종합상사, 공급망 안정 선봉장”

기사승인 2024-02-14 11:20:51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왼쪽)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인천 송도 소재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를 방문해 수출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종합상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경제안보 시대에는 정책당국과 경제안보 파트너인 기업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종합상사의 1인 3역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종합상사가 수출의 첨병이었다”면서 “현재는 정보력과 자금력을 갖춘 국내 종합상사가 핵심광물, 에너지, 원자재, 식량 등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종합상사는 광범위한 해외네트워크와 독보적인 무역 역량, 트레이딩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내수 의존도가 높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수요처와 매칭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도우미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종합상사는 1975년 종합무역상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수출과 해외 진출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중개 무역을 넘어서 해외 자원개발, 대규모 인프라 수주, 식량·에너지 등의 공급망 중심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이 등장하면서 흑연, 니켈 등의 핵심광물에 대한 직접 지분 투자를 통해 공급망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종합상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공급망 안정 품목에 대한 수입보험 지원, 해외 자원개발 융자 확대, 광업권 취득 관련 해외투자 세액공제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비롯한 핵심광물 관련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자원 보유국과의 양자·다자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유관 기관이 운영 중인 공급망 안정화 조기경보 시스템을 활용한 협업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핵심광물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당사가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 지금의 10배 규모인 35만톤 공급체계를 2030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룹사들 간의 시너지를 키워나가며 전문 무역상사로서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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