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연맹⋅부캐 설정으로 차별화 시도”

넷마블, “연맹⋅부캐 설정으로 차별화 시도”

연맹 간 협업…아스달만의 차별점 담아
부캐 설정 눈길…주직업⋅부직업 나뉘어
“여러 계층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게임”

기사승인 2024-02-15 12:00:00
15일 열린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세 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환영사를 말하고 있다. 넷마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탄탄한 IP에 넷마블만의 강점을 담은 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해 흥행한 ‘세븐나이츠 키우기’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세 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개발팀이 보유한 뛰어난 IP 해석 능력과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개의 세력은 대규모 권력투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스튜디오드래곤과 합작해 만든 작품이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아고⋅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권력 투쟁을 펼친다는 설정이다. 드라마에 없던 ‘무법세력’이 등장하는 게 게임만의 차별점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이용자의 높은 참여도와 자유도를 특징으로 한다. 명소나 건축물을 건설해 새로운 지역을 열 수 있다. 오픈월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이동도 가능하다. 다만 여러 이용자가 함께 해야 콘텐츠가 열리는 경우도 있어 협업이 중요하다. 직업마다 특화된 역할이 있어 모두가 참여해야 미션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넷마블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 대표 이미지. 넷마블

‘부캐’를 설정한 것도 눈에 띈다. 한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바꾸는 전직 개념이 아니라 주직업과 부직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직업마다 다양한 전투 스타일이 설정돼 있기도 하다.

세 개의 세력이라는 게임 이름처럼 세력 간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요소도 많다. 세력끼리 연맹을 맺을 수 있고 대형 연맹과 중소 연맹이 상호 협력해 재화 등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서우원 넷마블 F&C 대표는 “기존에는 대형 연맹이나 길드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무⋅소과금 이용자 등 여러 계층 이용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 세력 편입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소들이 많아 초기⋅중도 이탈률이 높을 수 있고 중간에 진입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 장현진 넷마블 F&C 개발총괄은 “지스타 때 선보이고 나서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왔다”며 “여러 방안을 강구하다 다양한 시스템 준비보다는 게임의 의도대로 돌아가는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부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콘텐츠가 작동하는 방식들을 단순하게 만들어 쉽게 익힐 수 있는 구조로 구축했다는 의미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4월 한국⋅대만⋅홍콩⋅마카오 정식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사전등록은 이날부터 시작한다. 사전등록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령 ‘묘묘’ 등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공한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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