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별유천지 내 폐산업시설인 쇄석장은 역사적 산업시설물로 보존 가치가 높아 보존 및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시는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을 신청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국비 등 50억 원을 투입해 쇄석장, 이송컨베이어, 타워 건물 등 폐산업시설 일부를 리노베이션했다.
현재 폐산업시설 A동은 문화 콘텐츠 전시 공간과 카페, 레스토랑, 전망대 등 다양한 부대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사회문화적 공공장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향후 증가하는 레저·문화 수요에 대비, 부족한 문화재생공간에 대한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시는 기존 리모델링된 A동에 이어 잔여 유휴공간 B동에 대한 문화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도비 32억5000만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문화재생사업은 지하 4층~지상 1층 2524.369㎡(연면적)규모의 시설인 B동 유휴공간에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리모델링과 외부공간 정비를 통해 전시, 교육 및 체험공간, 휴게시설 등 이용자 편의시설 및 관광자원시설이 조성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시는 오는 4월 공공건축 건축기획 용역에 이어 사업계획서 사전검토 신청, 공공건축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7월 착공, 내년 12월경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홍성표 무릉사업단장은 "50여년간 석회석 채광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했던 공간을 지역의 역사와 고유성 등 문화적 가치를 담아 리모델링한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알찬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교육을 아우르는 삼화권역 거점 문화공간 탈바꿈 시키겠다"고 전했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