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이천수씨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아 정치 조력자로 변신했다.
이천수씨는 4월 총선까지 인천 계양을을 향한 열정을 가진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선거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이 씨의 인지도와 지역 영향력을 결합해 선거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22일 원 후보 측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출근 인사에 동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한다.
인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프로 선수로 활약했던 이씨는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며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연결성은 계양을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 전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로, 이번 4월 총선의 빅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이천수 씨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 이는 특정 정치적 이념보다는, 원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대한 공감이 이유로 해석되는 이념을 넘어선 공감 형성이라는 평가다.
원 전 장관은 “8년 전 처음 맺은 인연이 이천수 선수의 고향까지 이어지는 것에 감사한다”라며 “수십 년 동안 ‘계양은 정체되고 당선은 거저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당이 바뀌어야 계양이 산다’는 생각에 이 선수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