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릴레이’ 예고한 비명계…조정식 불출마등 책임론 제기

‘탈당 릴레이’ 예고한 비명계…조정식 불출마등 책임론 제기

전해철 “탈당 등 이탈 계속 있을 것”
노웅래 “조정식 등 책임져야”
비명계, 책임론 압박 이어질 듯

기사승인 2024-02-24 06:00:07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공천 결과를 발표하자 탈당(이수진 의원) 및 단식농성(노웅래 의원) 등 결과에 불복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비명계에선 블공정한 공천을 주장하며 ‘탈당 릴레이’를 예고하는 등 공천 결과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이 지난 22일 전략지역구를 지정하자 불복하는 의원들이 나타났다. 이날 공관위는 노웅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과 이수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김민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을, 양기대 의원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을 전략지역구 지정하면서 현역 의원들이 공천배제됐다. 전략지역은 당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경선없이 영입인재 등을 전략공천하거나 제한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정한다. 

이수진 의원은 이날 곧바로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도 컷오프된 것에 불복하며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이 대표 및 지도부는 23일 최고위원회를 당대표실이 아닌 당사에서 진행했다. 이 대표는 노 의원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을 두고 “이런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친문계 전해철 의원은 당 지도부를 겨냥해 “탈당 등 의원들의 이탈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지도부에서 이 상황을 굉장히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된다. 그런 조치가 있지 않는다면 탈당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탈당을 만류했지만 몇 분은 탈당을 했고 또 탈당을 하겠다는 분도 있다”고 했다.

이어 비명계에선 조정식 사무총장의 책임론도 띄우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집단적으로 요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한 의원은 이날 쿠키뉴스에 “문제가 되고 있는 여론조사 등에 대해 조정식 등이 책임 져야 될 것”이라고 했다. 노웅래 의원도 이날 농성 도중 기자들과 만나 조정식 등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명계는 내주까지도 조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 차원에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이 대표 사퇴론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한 관계자는 “담주까진 불출마 등 결정을 안 내면 이 대표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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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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