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병원비 인상에 공공물가 오름세…27개월만에 최대 상승

버스·병원비 인상에 공공물가 오름세…27개월만에 최대 상승

기사승인 2024-02-26 10:29:56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오름세가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오름세가 연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2021년 10월 6.1% 오른 뒤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지난 2021년 10월을 제외하면 올해 1월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월(2.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달과 비교하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0.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시내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과 외래·입원진료비 등 병원비가 1월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전 시내버스 요금은 1월1일부터 1500원으로 250원 인상됐다. 대구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도 1월13일부터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이런 영향으로 시내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1.7% 오르며 전달(11.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협조 요청으로 지난해 하반기 인상을 미뤘던 공공요금이 일부 1월에 오른 것”이라며 “상반기 공공요금을 최대한 동결하거나 인상을 늦출 수 있도록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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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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