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목포‧무안‧신안 선거구 통합 촉구

박홍률 목포시장, 목포‧무안‧신안 선거구 통합 촉구

‘갑’ 목원동‧산정동‧북항동‧신안군, ‘을’ 상동‧삼향동‧옥암동‧부흥동‧부주동‧신흥동‧무안군

기사승인 2024-02-28 13:44:22
무소속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제22대 국회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을 묶어 2개의 선거구로 나누는 안을 제시했다. 목포시

무소속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제22대 국회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을 묶어 2개의 선거구로 나누는 안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28일, 목포 원도심인 목원동‧산정동‧북항동 일원과 신안군을 묶어 갑 선거구로, 역사적‧지리적으로 인접한 상동‧삼향동‧옥암동‧부흥동‧부주동‧신흥동 등 신도심 지역과 무안군 지역을 묶어 을 선거구로 조정하자는 안이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와 무안군, 신안군은 하나의 역사적 정통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생활공동체 지역이다”며 “지방소멸의 시대에 통합이란 역사적 사명을 위해 정치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들과 상생과 화합을 추구해야 한다.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면서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 등 전남 서남권의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해 3개 시군 지역을 묶어 목포신안무안 갑‧을구 2개의 선거구로 정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5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는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을 2개의 지역구를 순천시갑‧을과 광양시곡성군구례군 3개의 선거구로 나뉜다.

또 목포시, 나주시화순군,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 4개 선거구는 목포시신안군, 나주시화순군무안군, 해남군영암군완도군진도군 3개 선거구로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남 서부지역 정치권 등에서는 서부권 침체와 소외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안은 전체적으로 부산과 대구, 경북, 경남지역은 의석수 변동이 없으나, 서울과 전북은 1석이 줄고, 경기와 인천은 1석이 늘어난다.

이같은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민주당은 “획정위가 여당 텃밭인 영남의 의석수는 조정하지 않고 서울과 전북 지역 의석수만 감소하는 획정안을 내놓았다”며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당별 유불리 문제가 아닌 인구변화에 따른 획정”이라고 환영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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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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